광주권 대학병원 전공의들,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집단사직 논의 본격화

광주권 대학병원 전공의들,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집단사직 논의 본격화

 

광주권 대학병원 전공의들,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집단사직 논의 본격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대한 반발이 광주권 대학병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의료계 내부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시작

조선대병원에서는 이미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들은 주로 '개인 사유'를 사직 이유로 밝혔다고 합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총 142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며, 나머지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지 자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대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 논의 중

전남대병원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집단 사직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320명의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발맞추어 동일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또한, 사직서 제출 후 바로 다음 날부터 무단결근하는 강경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정부 대응 및 전공의 사직서 수리 가능성

전공의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동원하는 등의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현재 정부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실제로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법에 따라, 전공의들은 수련 포기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한 달간 인수인계를 수행해야만 병원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움직임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을 추진 중입니다.

전남대 의대생들은 94.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동맹휴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조선대 의대생들도 내부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문제를 넘어서, 국내 의료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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