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100m 대형 태극기, 필요한가?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만간 시민들을 설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이 논란의 배경과 주요 쟁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배경과 취지
서울시는 국가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는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과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징물이 국가의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광화문 광장의 면모를 갖추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의 시작
그러나 이 발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가 설치될 경우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을 해친다는 우려와 함께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이 110억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해명
오세훈 서울시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설명이 아주 부족했다"며 "조감도는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가늘고,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110억 원의 비용에 대해서도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 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오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의 유튜브 채널에는 "과거에는 태극기가 모든 학교에 걸려 있고 순국열사를 추모하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그런 것이 점점 사라지면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온다. 애국심을 고취하는 장소와 문화는 좋다고 본다"며 지지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억도 아까운데 저런 흉물에 혈세 110억 원을 쓴다니", "저 돈으로 하수구 정비라도 잘해서 올해 장마에는 수해 좀 없게 하자", "다른 급한 곳도 많은데 굳이 자금도 없는 이런 시기에 저걸 해야 하나"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결론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 설치 계획은 국가 상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추가 해명이 나오면 논란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지, 아니면 더 큰 반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 사안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