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발달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응원
배우 오정세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는 최근 성수동에서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발달장애인 베이커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쿠키와 구움 과자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특별한 베이킹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기도 합니다.
팝업스토어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오픈 첫날인 지난 14일, 팝업스토어를 찾아 눈길을 끈 특별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오정세가 발달장애 제빵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것입니다.
'베어베터' 측은 팝업스토어를 찾은 오정세의 사진을 공개하며,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인 캐릭터 문상태 역으로 출연하신 오정세 배우님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어베터와 인연을 맺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정세와 베어베터의 인연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베어베터 사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업무도 하고 여가시간도 함께 보냈었는데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주셨어요"라며, "베어베터 티셔츠를 입고 혼자 휘적휘적 오셔서 구움 과자도 한가득 사고, 직접 쿠키까지 야무지게 굽고 가신 배우님!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베베도 무척 반가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발달장애인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어가는 오정세의 따뜻한 마음씨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정세의 특별한 만남
앞서 오정세는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정세는 드라마 방영 당시 바쁜 스케줄에도 지적장애를 가진 첼리스트 배범준 씨 측의 간절한 요청에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오정세는 자신이 연기하는 문상태에 푹 빠진 배범준 씨를 위해 드라마에서 입었던 옷을 입고 그대로 나타나 '문상태의 모습'으로 놀이공원 데이트를 함께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이후 오정세는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후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는 소감을 전하며 또 한 번의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1년 뒤 오정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배범준 씨와 재회했고, 다시 한번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훈훈한 미담을 추가했습니다.
오정세의 진솔한 마음
오정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배범준 씨와의 만남에 대해 "만남 자체가 내가 먼저 손 내민 게 아니라 그 친구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며 "내가 누군가한테 선물을 준 게 아니라 선물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태라는 인물을 만났을 때 조심스러웠던 거 같다.
'이 인물이 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보여질까' 제일 큰 건 누군가 상태를 봤을 때 안돼 보이거나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같이 하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다', '같이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길 바랐다"며 발달장애인을 연기하며 가졌던 생각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어 "내 마음속으로는 '1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 보고 같이 놀아야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어느 순간 '이게 의무감이 되나?'라는 조심스러움이 생겼다.
의무감으로는 만나고 싶지는 않다.
친한 친구도 생각나면 만나듯 생각날 때 보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오정세의 이러한 진솔한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배우로서의 연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따뜻함을 지닌 오정세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그가 진정으로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정세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그의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