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형제, 900억 원 코인 사기 혐의에서 보석으로 석방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와 그의 동생 희문 씨에 대한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코인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 형제의 보석 허가에 여러 엄격한 조건을 붙였습니다.

이들은 주거제한, 출석보증서 제출, 보증금 2억 원 납입, 출국 또는 3일 이상 여행 시 법원에 사전 신고 및 허가, 주거 제한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및 관리, 보호관찰소장 등의 감독에 따를 것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착용한 전자장치를 임의로 분리하거나 전파 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희진 씨 형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을 발행하고 상장한 후, 허위 및 과장 홍보와 시세 조종 등의 방법으로 코인을 매도해 총 8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불법 가상자산 장외거래소를 통한 범죄 수익 은닉 혐의, 거래소에 피카 코인을 상장하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되었습니다.

이씨는 2020년 2월,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 추징금 122억 6천여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0억 원의 선고유예가 확정된 전력이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형제의 보석에도 불구하고, 밀항 시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인 만큼,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청담동 주식부자' 형제의 보석 석방은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부과된 엄격한 보석 조건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한 법원의 신중한 접근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희진 씨 형제가 법원의 조건을 어떻게 준수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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