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라도 40대는 못 들어가는 백화점... 왜?

VIP라도 40대는 못 들어가는 백화점... 왜?

 

VIP라도 40대는 못 들어가는 백화점... 왜?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는 젊은 고소득층을 명품 소비의 주요 대상으로 삼아 경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한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장기적인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명품 브랜드 재편과 VIP 라운지, 그 성공적인 전략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20·30대 고소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20·30대 VI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습니다. 이는 판교점 전체 매출이 14.7% 증가한 것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판교점의 경우,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중 20·30대 VIP 비중이 가장 높은 30.3%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현대백화점이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전용 VIP 라운지인 ‘YP하우스’의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판교점은 고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적 이점을 살려,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 오전에는 디저트 타임을,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는 와인과 무알콜 맥주를 제공하며,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들과의 교류를 도모합니다.

 

라이벌 백화점의 대응 전략, 신세계백화점의 VIP 서비스 혁신

신세계백화점 역시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30대를 대상으로 한 ‘레드’ VIP 등급을 신설하였으며, 기존의 높은 구매 금액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아카데미에서 클래스를 수강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모든 점포에서 이용 가능한 VIP 전용 ‘멤버스 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형 서비스는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장기적인 충성고객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명품 소비의 주역, 2030세대

2022년 현대백화점의 데이터에 따르면, 명품 매출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은 약 49.3%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고소득 젊은층이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백화점에서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는 오랫동안 지속되며, 이른바 '록인 효과'로 이어져 평생 VIP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합니다.

 

백화점들이 젊은 고소득층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의 취향과 소비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취함으로써 명품 소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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